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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및 한자 관련 지식

의미는 알지만 한자를 잘못 아는 경우가 많은 표현 - '일상다반사'

by speckofdust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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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알지만 한자를 잘못 아는 경우가 많은 표현 - '일상다반사'

 

 

'그런 일은 '일상다반사'다' 

 

-이런 말을 일상에서 종종 접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나이를 넘은 한국인이라면 그 말이 '흔한 일, 자주 있는 일' 정도의 뜻을 가졌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 '일상다반사'라는 이 다섯 글자 단어가 어떻게 그런 뜻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일상(日常)'은 그냥 '일상적인',  '평소의~' 정도 뜻으로 이해하고, 

'다반사'라는 부분에서 ''는 막연히 '많을 다()' , ''은 잘 모르겠고, ''는 '일 사()' 정도겠지,

 

합쳐서 '일상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 정도의 의미로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위의 경우,

'일상' 부분은 정답이지만,

'다반사' 부분은 틀렸다.

 

여기서 '다반사'의 '(茶)'는 마시는 ''를('茶'는 '차'로도, '다'로도 발음된다),

'반(飯)'은 '백반', '반찬'과 같은 단어에서 쓰이는 ''을,

'사(事)'는 그대로 ''을 뜻한다.

 

'일상' '다(=차)' '반(=밥)' '사'

다시 말해,

'(동양권 문화인) 우리가 평소같이 먹는 ''과 ''와 같은, 당연하고 흔한 일'

-이게 이 표현의 진짜 의미라고 봐야겠다.

 

(요즘의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밥은 몰라도 차는 그렇게 당연하듯 평소에 마시는 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이 표현이 처음 생겼던 옛날에는 지금과는 달랐다는 점을 감안해야겠다.) 

 

 

물론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도 된다고,

어찌 됐건 이 단어의 의미만 제대로 이해하고 쓰기만 했어도 아무 문제없긴 하지만, 

그래도 잡다한 상식 정도의 개념으로 이런 것을 알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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