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형'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등등..) - 영어로
지난 글에서는 제일 기본적이라고 볼 수 있는 삼각형, 사각형, 원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는지,
그리고 조금 더 세부로 들어가 다양한 종류의 삼, 사각형 등에 대해서 다뤘었다.
(하단의 링크 참조)
이번에는 오로지 한 가지 카테고리, '다각형'에 대해서 다뤄본다.
카테고리는 한 개지만, 'n각형' 에 n대신 3부터 시작하는 수를 넣으면 3, 4, 5,,,, 10,,, 100각형, 1000각형 끝도 없이
갈 것이다.
당연히 저기까지 갈 리는 없고, 이 글에서는 삼각형부터 시작해서 십각형까지만 다뤄본다.
우선 '다각형'은 영어로 뭘까?
지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영어로 polygon이라고 한다.
'many'를 뜻하는 poly와 'angle'을 뜻하는 gon이 합쳐져서, 말그대로 '다', '각' 의 뜻이 된 것이다.
(polygon의 어원, 특히 'angle'을 뜻하는 'gon'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지난 글 링크 참조.)
https://speckofdust.tistory.com/56
삼각형은 'triangle', 사각형은 'quadrangle', 또는 'quadrilateral'이라는 점은 바로 지난 글에서 설명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오각형으로 넘어가서 시작한다.
오각형은 영어로 pentagon이다.
'penta'는 그리스어로 '5'를 뜻하는 접두사다.
정말 대표적인 예시로 위 사진이 있다. 미국 국방부 청사다. 흔히들 펜타곤이라고 한다.
이게 펜타곤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진짜로 그 모양이 pentagon이라서 그런것이다. 매우 단순한 이유다.
참고로, penta라는 말이 또 자주 쓰이는 경우가 'LOL'이라는 게임을 하면 상대편 5명을 연속으로 죽였을 때
'펜타 킬(penta kill)'이라고 나올 때다. 아마 해보신 분을 다 알 것이다.
(안 해본 나도 알 정도로 자주 들린다.)
육각형은 영어로 hexagon이다.
육각형은 위의 벌집, 그리고 너트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자연에서의 분자 구조(예를 들면 눈)도 육각형이 꽤 많다. 아마 오각형~십각형 전체 중에서 가장 익숙한 게
아닐까 싶다.
'hexa'는 그리스어로 '6'을 뜻하는 접두사다.
육각형 그 자체가 다각형 중 익숙한 것일진 모르겠지만, 의외로 hexa-라는 이 접두사가 붙은 단어로는
hexagon 외에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의외로 거의 없다.
칠각형은 영어로 heptagon이다.
'hepta'가 그리스어로 '7'을 뜻하는 접두사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영어고 그리스어고 다 차치하고, 우리말로 '칠각형'이라는 말을 쓸 일이 있을까.
어렸을때 수학 시간에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대부분은 정말 평생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heptagon이라는 단어, 그리고 끽해야 iodine heptafluroide 같은 어려운 화학식(난 써놓고도 이게 뭔지 모른다)
에서야 쓸 일이 있는 단어다.
알아두면 어쨌든 상식은 늘어나니 좋지만, 활용도는 매우 낮은 단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팔각형은 영어로 octagon이다.
대표적으로 격투기 선수들이 시합하는 장소, '옥타곤'이 있다.
펜타곤이 진짜 모양이 pentagon이라서 그렇게 불리듯,
이 옥타곤도 말그대로 octagon 모양이라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Octa'가 그리스어로 '8'을 뜻하는 접두사다.
번외로 비슷한 형태로 'octo'라는 접두사도 있다. 마찬가지로 8을 뜻하는 건데,
여기서 나온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octopus' 문어다. 다리가 8개 달린 문어.
구각형은 영어로 nonagon이다.
'nona-'가 그리스어로 '9'라는 뜻을 가진 접두사라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들을 일, 볼 일이 많지 않은 단어일 것이고, 말하거나 쓸 일은 더더욱 없을 단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십각형은 영어로 decagon이다.
'Deca-'는 그리스어로 '10'을 뜻하는 접두사다.
참고로, 역시 decagon이라는 단어를 접할 일은 많이 드물지는 몰라도, 'deca-'라는 접두사 자체는 좀 쓰이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10년'을 뜻하는 'decade'라는 단어가 있다.
또 유명한 책 데카메론(decameron)의 deca도 역시 '10'을 뜻하는 부분이다. ( 10일)
각각의 다각형의 영어 표현에 대한 설명보다는,
결국 5부터 시작하는 접두사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이 메인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주제였다.
** 이렇게 각각에 대해서 정리를 다 했는데,
누군가는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pentagon, hexagon, nonagon 등등... 다 알겠고,
숫자 관련 그리스어 접두사(penta, hexa, 등등)에 'gon'을 더해서 만들어지는 단어라는 개념은 알겠는데,
그런데 삼각형과 사각형은 왜 같은 논리로 'trigon, tetragon'이라고 하지 않지?라는 의문.
예전부터 궁금해서 이곳저곳을 찾아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딱히 떨어지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삼각형/사각형은 워낙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도형이고, 오각형부터는 일상과 관련된 용어라기보다는
뭔가 수학/과학과 관련된 용어라서, 각 단어의 느낌이 서로 달라서 서로 다른 어원이 쓰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본 설명 중에서는 그래도 이게 가장 와닿았던 편이다.
( 실제로 triangle과 quadrangle/qudrilateral 모두 단어 자체의 성질이 영어를 제외한다면 라틴어/불어 쪽이다.
반면에 pentagon부터는 그 자체가 모두 '그리스어' 쪽이고.
참고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영어 단어가 뭔가 좀 '덜 일상적'인 느낌, '덜 익숙한'
느낌이 드는 편이 있다. 이 경우도 거기에 해당되고)
***위 이미지들을 잘 보면,
다각형 사진과 더불어 각각의 예시 사진이 있는 이미지,
그렇지 않고 단순히 대표 이미지만 있는 이미지로 나눌 수 있다.
pentagon/hexagon/octagon이 전자에 해당하고, heptagon, nonagon, decagon이 후자에 해당한다.
사실 후자의 경우도 예시를 들려면 얼마든지 들 수는 있다. (특히 여러 나라의 동전 생김새)
하지만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예시들이다.
그리고, 아마 일상생활을 떠올려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어떤 다각형을 얘기를 한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삼각형 또는 사각형, 그리고 나머지 부분이 기껏해야 오각형/육각형/팔각형 정도일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칠, 구, 십각형, 그리고 그 이상을 얘기해야 할 상황이 있던가? 하고 묻는다면, 나 개인적으로는 없었다.
그리고 이건 아마 국적 불문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애초에 숫자 관련 접두사 중 penta-, hexa-, octa- 는 많이들 익숙해하는데
반면에 hepta-, nona-, deca-는 상대적으로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deca-는 그나마 조금 덜한 듯 하지만)
다음 글에서는 '입체도형'(원뿔, 원기둥, 구 등등..)에 대해서 다뤄본다.
지난 글 링크:
도형 中 '삼각형, 사각형, 원' 관련 표현들 - 영어로는?
https://speckofdust.tistory.co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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