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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지식/자연, 과학

'적도', '위도', '경도' 영어로 - equator / latitude / longitude (cf. 본초 자오선)

by speckofdust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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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위도, 경도 영어로 -  equator / latitude /  longitude

 

이번 글에서는 이 세 단어 각각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

그리고 왜 그 단어들이 영어로 그렇게 불리는지에 대해서 다뤄본다.

 

 

'적도' 영어로 - equator  

적도의 사전적 정의는 '지구의 자전축에 대하여 직각으로 지구의 중심을 지나도록 자른 평면과 지표와의 교선'이다

말이 너무 어렵다. 

그냥 더 쉽게 얘기하면 '남극과 북극에서 같은 거리에 있으며, 지구를 남반구와 북반구로 가르는 가상의 선'이라고 보면 된다.

위의 사진과 같이 말이다. 

 

그리고 위치의 특성상 적도에서는 연중 낮과 밤의 시간이 같다.

 

왜 적도를 'equator'라고 하는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동등한'을 뜻하는 옛 라틴어 'aequare'는 '동등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졌고, 이 표현이 시간이 흘러 '동등한'을 뜻하는 영어 'euqal', '동등하게 하다'를 뜻하는 영어 'equate' 등이 됐다. 

 

낮과 밤의 시간이 같기 때문에 라틴어 '동등하게 하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 'aequator'에서 출발해 영어로 'equator'가 된 것이다. 

 

 

e.g)

- On the equator, the sun gets closest to the Earth.

- The equator divides the earth into two hemispheres. 

 

*******참고로 '에콰도르'라는 나라는 영어로 'Ecuador'라고 하는데, 이 나라가 위치상 적도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의 'equator'에 해당하는 스페인어 'ecuador'가 그대로 국가명으로 쓰인 것이라고 한다.

 

 

'위도' 영어로 - latitude

'위도는 지도에서 적도를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의 위치를 나타낸다'라고 한다.

0도에서 시작을 해서 위로는 북위 90도,  아래로는 남위 90도까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반구에 위치해 있으니 당연히 북위이고, 북위 32도에서 39도까지 펼쳐져 있다.

 

왜 위도를 'latitude'라고 할까?

 

우선 이 단어의 뒤에 쓰인 '-tude'라는 접미사(suffix)에 대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 

 

'-tude'로 끝나는 단어를 종종 봤을 것이다. 

이 글에서 다룰  latitude/longitude를 비롯해 

 

altitude(고도), magnitude(규모/광도), attitude(태도) 등등의 단어들 말이다. 

 

잘 보면, 이 단어들은 공통적으로 우리말로 번역이 될 때 '~'로 번역이 된다. 

 

여기서의 ''는 한자로 ''이고

 

 
흔히 우리가 무엇무엇이 어떠어떠한 '정도'라고 할 때 쓰는 표현이다. 
 
즉, 위와 같은 경우의 ~'tude'라는 접미사는 '정도', 즉 'level' 정도의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solitude에서의 경우와 같이 '~한 상태', 'condition'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여기서의 tude 의미에는 해당되지 않으니, 이 의미는 따로 다루지 않는다) 

 

 

tude의 뜻을 알았으니 이제 'lat' 부분이 남았는데, 옛 라틴어 'latus'라는 표현에서 나온 것이다.  

 'width, breadth', 즉 '(가로) 너비'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한다. 

 

'위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위/아래, 남/북을 먼저 떠올릴 텐데 갑자기 무슨 (가로) 넓이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하면 바로 이해가 갈 것이다. 

 

위 위도 이미지를 보고 생각을 해보면, 'line of latitude'라고 나와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위도 북위 30도에 해당하는 지역', '위도 40도에 해당하는 지역',, 이렇게 나누어서 생각을 해보면, 

그 위도에 해당하는 지역을 선으로 보면 결국 (구 모양의) 지구를 가로지르는 '가로선'이 되는 것이다. 

 

즉, 위도를 표현할 때에는 0도~90도로 나누어 위/아래, 남/북(즉, 세로) 표현하지만, 

해당 위도에 속하는 지역을 나타내고자 할 때에는 가로로 표현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lat(너비) + tude(정도)가 합쳐져 'latitude'라는 단어가 '위도'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e.g)

- The latitude of the region is 20 degrees north.

- The district is on the same latitude as Seoul.

 

 

 

'경도' 영어로 - longitude

'경도'는 '기준선인 본초자오선으로부터 동서(西)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대한 정도'라고 한다.

 

위도를 위치기 얼마나 위에 있냐, 아래에 있냐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이미 다뤘으니,

 경도는 반대로 얼마나 왼쪽에 있냐, 오른쪽에 있냐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겠다. 

 

그런데 위 정의 중 '기준선인 본초자오선'에서 '본초자오선'이 뭔지 감이 안 올 수 있겠다. 

 

우선 '자오선'이라는 개념은 영어로 'meridian'이라고 하는데, 

그 정의는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남북 방향의 상상의 선'이다.

 

위도가 '적도'를 기준으로 나뉜 거면, 

경도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나뉘는 것이다. 

 

 

 위 경도의 정의에 나온 '본초' 자오선은 우선 영어로는 'prime meridian'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건 그냥 명칭이 그러니 그렇다 치고, 왜 하필 이게 있는 걸까? 

'본초 적도'같은 표현은 없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간략히 아래와 같다.

 

1. 지구 상에 '적도'라는 것은 그 정의상 딱 하나만 존재한다.

2. 하지만 '자오선'은  그 정의상 개수가 '무한히' 존재한다.

(정의가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남북 방향의 '상상의' 선'이기 때문에 정말로 말 그대로 무한대이다)

3. 하지만 자오선을 기준으로 좌표(경도)를 설정해야 하니, 어쨌든 기준점이 되는 자오선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한 기준점을 정한 것이고, 그 기준점을 '본초 자오선'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고

(처음/으뜸이 되는(=본초) 자오선 -  'prime' meridian)

그 본초 자오선의 위치는 바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곳을 경도 0도, 그리고 이제 전체를 360등분을 해서(360도) 경도 0도~360도로 표현을 하게 된 것이다.  

 

남은 것은 왜 경도를 'longitude'라고 하냐는 것인데, 

위의 latitude에서 웬만한 개념은 다 다뤘으니 여기선 쉽게 설명이 가능하겠다. 

 

'long'은 우리가 아는 그 'long'이 맞다.  '길이(여기선 세로)'를 뜻하는 것이 맞고, 

latitude와 정 반대 논리로, 같은 경도를 가진 지역들을 선으로 그어보면, (바로 위의  본초 자오선의 예시와 같이) 

'세로선'이 만들어진다. 

 

즉, 경도를 표현할 때에는 0도~360도로 나누어 동-서(즉, 가로) 표현하지만,

해당 경도에 속하는 지역을 나타내고자 할 때에는 로 표현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long(i)(길이) + tude(정도)가 합쳐져 'longitud'라는 단어가 '경도'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e.g)

- Seoul is located at 127 degrees east longitude and 37 degrees north latitude.

- We measured the longitude and latitude to determine its absolute location.

 

*equator, latitude와 달리,

이 'longitude'라는 단어는 특이하게도 2가지로 발음을 할 수 있다.

 

둘로 나뉘는 이유는 이 단어 중 'longi'부분을 발음하는 방법이 둘로 나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론지튜드'로 발음을 할 수 있다. (lɒndʒɪtjuːd )

두 번째로, '롱이튜드'로 발음을 할 수도 있다. (lɒŋɡɪtjuːd)

 

보편적으로 첫 번째 발음인 '론지튜드' 쪽이 더 많이 쓰이고 들리는 편이다. 

미국/영국 할 것 없이 자주 들리는 발음이다.

 

두 번째 발음인 '롱이튜드'는 만약 쓰인다면 보통 영국식 영어 발음에서 쓰이는 편이다. 

 

둘 중 어떤 식으로 발음을 하더라도 원어민이라면 바로 알아들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발음으로 이 단어를

읽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스타일의 영역이겠다.

 

 

*이와 관련하여 도움이 될 만한 글 링크:

24절기 中 '하지, 동지 / 춘분, 추분' 영어로

 

https://speckofdust.tistory.com/89

 

24절기 中 '하지, 동지 / 춘분, 추분' 영어로

낮이 가장 길고 짧은 하지/동지, 그리고 낮과 밤이 같은 춘분/추분  우리나라에 '24절기'라는 것이 있다. 경칩, 청명, 곡우, 입하, 입동, 동지 등등... '동지'와 같이 아주 흔하게 들어본 절기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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