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남반구 영어로 - northern/southern hemisphere

북반구, 남반구 영어로 - northern/southern hemisphere

지난번에 '적도/위도/경도'에 대해 다뤘다. (글 하단 링크 참조) 

 

 

그중 '적도'와 더불어 '위도'를 표현할 때 '북반구', '남반구'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 표현이 우리말로 뭘 뜻하는지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어로는 바로 떠오르지 않을 경우가 있을 것 같아서 다뤄본다.

 

우선 '북반구', '남반구'라고 할 때  전자는 지구의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 후자는 남쪽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북/남'이라고 이름에 나와있으니 당연하다 치고, 여기서 '반구'는 왜 나온 걸까? 

 

 

 그 이유는 위와 같이 공처럼 생긴 입체 도형인 '구'를 반으로 쪼개 두 개의 '반구'로 나눈 것이기 때문이다. 

 

'구'는 영어로 'sphere'라고 한다.

(이전에 입체도형 전반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글 하단의 링크 참조) 

 

그러면 이제 '반구'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문제인데, 

'sphere'를 반으로 쪼갠 것이기 때문에 'half sphere'라고 해야 할까? 

 

이해야 당연히 될지 모르겠지만,  영어로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다. 

 

영어로 '반구'는 'hemisphere'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북반구'는 'northern hemisphere', 

'남반구'는 'southern hemisphere'라고 표현을 한다.

 

e.g)

- Spring in the Northern hemisphere will come early this year.

- Penguins inhabit the coastal regions of the southern hemisphere.

 

 

 

***많은 경우 영어 단어의 어원이 라틴어인 것과 달리,

여기서 '반'을 뜻하는 이 'hemi-'라는 접두사는 그리스어에서 출발한 단어이다. 

 

이전에 한 번 다뤘듯, 대체적으로 영어 단어가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보다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가 보통 더 학술적이며, 어려운 느낌이며, 상대적으로 덜 쓰이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 'hemi-라는 접두사도 

 

Hemi- is from the Greek for "half."  It is associated more strongly with technical language in fields like chemistry, biology, and anatomy.

 

위 설명과 같이 주로 화학/생물학/해부학 같은, 우리가 들어도 잘 이해를 못 할 단어에서 주로 쓰이며,

 

실제로 그 용례를 보면 'hemiplegia(편측(반쪽) 마비)', 'hemialgia(편측(반쪽) 신경통)' 등과 같이 살면서 정말 몇 번 못 볼,

몰라도 사는 데 지장 없는 단어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난해한 표현에만 붙는 접두사가 hemi인데, 'hemisphere'같이 기초에 속하는 단어에 이 접두사가 붙는 건 꽤나 신기한 경우라고 본다.

 

 

 

 

 

 

 

 

 

 

지난 글 - '적도', '위도', '경도' 영어로 -  equator / latitude /  longitude (cf. 본초 자오선)

링크: https://speckofdust.tistory.com/128

'적도', '위도', '경도' 영어로 - equator / latitude / longitude (cf. 본초 자오선)

 

지난 글 - '입체도형' (구, 원기둥, 원뿔,  각뿔, 각기둥, 직육면체, 정육면체 / 부피) - 영어로

링크: https://speckofdust.tistory.com/58

'입체도형' (구, 원기둥, 원뿔, 각뿔, 각기둥, 직육면체, 정육면체 / 부피) - 영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