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영어로 - 'squirrel'과 'chipmunk'의 구별
지난 글에서 '새우'가 영어로 뭔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shrimp'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던 것과 같이(글 하단 링크 참조)
'다람쥐'가 영어로 뭔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squirrel'이라고 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단어장에서도 대부분 이렇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chipmunk'라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단어가 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다람쥐는 squirrel이 아니라 chipmunk가 맞다.
지난번 새우 편에서 shrimp와 prawn 둘 다 사실상 동의어라고 봐도 된다고 한 거랑은 꽤나 차이가 있다.
한 번 알아보자.
Squirrel - (무늬가 없는) 청설모 계열
어처구니가 없게도, 영어권 국가에서는 'squirrel'이라고 하면 위와 같은 동물을 먼저 떠올린다.
다람쥐와 청설모가 다른 동물이라는 거는 동물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 텐데, 위와 같이 무늬가 없고 조금 덜 귀엽게 생긴 동물이 청설모다. 그리고 그 청설모를 영어로 squirrel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sqiurrel이라는 이 영어 단어가 생긴 미국의 선조들이 살던 유럽에는 우리가 '다람쥐'라고 부르는 동물이 없었고 위와 같은 청설모만 있었기 때문이다.
chipmunk - (무늬가 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람쥐'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다람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위의 귀여운 다람쥐는 영어로 'chipmunk'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보는 것도,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청설모가 아닌 다람쥐이기 때문에,
영어로는 squirrel을 쓸 일보다는 chipmunk라고 쓸 일이 많은 게 사실 원래는 맞는 거다.
*엄연히 학술적으로(생물학적으로) 따지자면, 청설모나 다람쥐나 둘 다 '다람쥣과'라는 종류(다람쥐, 청설모, 날다람쥐 등등..)에 속하고, 이 '다람쥣과' 자체가 영어로 'squirrel'이기 때문에, 청설모든 다람쥐든 둘 다 squirrel이라고 해도 사실 크게 문제 될 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동물의 개별 명칭을 부르지, '~~ 과'라고 상위 분류를 일컫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squirrel(청설모)와 chipmunk(다람쥐)를 구별을 할 줄 아는 게 더 도움이 되겠다.
관령 글 링크:
https://speckofdust.tistory.com/137
https://speckofdust.tistory.com/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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