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이름 풀이 - '둔근(엉덩이 근육) - gluteal muscle(s)' (cf.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근육 이름 풀이 - '둔근(엉덩이 근육) - gluteal muscle(s)' (cf.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사람의 엉덩이 근육에 대해서 간략히 다룬다.

우선   '엉덩이 근육'은 한자로는 '엉덩이'에 해당하는 한자인 '둔(臀)'을 써서(* '둔부'라는 단어를 자주 접했을 텐데 '엉덩이 부위'라는 뜻이다. 그리고 소고기 부위 중 하나인 '우둔살' 또한 '소의 엉덩이' 부위 고기를 뜻한다.)

 '둔근'이라고 표현하며, 순우리말로는 '볼기근'이라고도 한다. 역시나 순우리말은 실질적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그냥 '엉덩이 근육' 내지는 '둔근'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기본적으로 '엉덩이 근육', 즉, '둔근'은 영어로는 'gluteal muscle'이라고 한다.

 

여기서 'gluteal'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gluteus'라는 단어를 먼저 설명해야 하는데, 

'gluteus'는 (옛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라틴어로 'buttock (muslce)', 즉 '엉덩이 (근육)'를 뜻하는 명사다. 

 

그리고 'gluteal'은 그 'gluteus'에서 형태가 변형된, '엉덩이 (근육)의'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 표현이다.

 

그래서 'gluteal muscle'이 '엉덩이 근육'이라는 뜻이 되는 건데,  

실제로 원어민들은, 특히 운동 관련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보통은 그냥 줄여서 'glute'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전에 다뤘던 '광배근'을 원어민들은 실제 풀네임인 'Latissimus dorsi'라고 하지 않고 그냥 줄여서 'lat'이라고 하거나, 

'승모근'을 실제 풀네임인 'Trapezius muscle'이라고 하지 않고 줄여서 'trap'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엉덩이 근육은 크게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의 3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영어 표현은 아래와 같다.

 

'대둔근' 영어로 - Gluteus maximus

 

우리말로는 '큰볼기근'이라고 하는 '대둔근'은 영어로(정확히는 라틴어로) 'Gluteus maximus'라고 한다.

'Gluteus'는 위에서 설명했듯, '엉덩이(근육)'을 뜻하는 표현이고,

'maximus' 부분은 영어의 'maximum'을 통해 유추할 수 있듯, '최대의'라는 뜻, 좀 더 매끄럽게 다듬으면 이 경우에는 '가장 큰'이라는 뜻을 가진 표현이 된다. 

 

즉, 엉덩이 근육 중 '가장 큰' 부위를 뜻한다. 

위 사진만 봐도 사실상 엉덩이 근육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둔근' 영어로 - Gluteus medius

 

우리말로는 '중간볼기근'이라고 하는 '중둔근'은 영어로(라틴어로) 'Gluteus medius'라고 한다.

'gluteus' 부분은 똑같으니 넘어가고, 

'medius'는 역시 라틴어로, 영어의 'middle'에 해당하는, 즉 '중간'을 뜻하는 표현이다.

 

'소둔근' 영어로 - Gluteus minimus

 

우리말로는 '작은볼기근'이라고 하는 '소둔근'은 영어로(라틴어로) 'Gluteus minimus'라고 한다. 

여기서 'minimus' 역시 라틴어로, 영어의 'minimum'을 통해 유추할 수 있듯, '최소의'라는 뜻, 좀 더 매끄럽게 다듬으면 이 경우에는 '가장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표현이 된다. 엉덩이 근육 세 종류 중 가장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각각의 개별적인 사진만 봤을 때는 소둔근이 중둔근보다 조금 더 큰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위에 3가지 근육을 한에 모은 사진을 보면, 실제로는 소둔근이 더 중둔근보다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