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 지수의 뜻은? ('GI'는 무엇의 약자?)
웬만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이라면 다들 못 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표현이 바로 GI 지수일 것이다.
이 음식은 GI 지수가 높니, 저거는 낮니, 하면서
GI 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해라, 가급적 GI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어라와 같은 말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우선
GI 지수 개념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을 하자면,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 그 탄수화물이 '얼마나 빨리 혈중으로 섞여 인슐린을 유발하는가'를 나타낸 '상대 지표'
라고 이해하면 된다.
-탄수화물 대사의 기본인 '포도당'을 기준으로 하며, 이것을 '100'으로 정의한다.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포도당 100g을 섭취했을 때 혈당의 상승도를 100으로 하고,
다른 음식물 100g을 섭취했을 때의 혈당의 상승 속도를 상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분류는 이 지수가
70이 넘으면 높음,
55~69면 보통,
55 미만은 낮음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맛있을수록 높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은 당뇨병과 심장순환계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 이건 비단 당뇨환자뿐만이 아니라 그냥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본다. 지금 당뇨에 안 걸렸다고 앞으로도 안 걸리는 것이 절대 아니고, 당뇨는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 GI지수를 왜 하필 GI 지수라고 부르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GI 지수에서의 GI는 'Glycemic Index'의 약자이다.
여기서의 'Glycemic'은 '혈당의, 혈당에 대한'를, 'index'는 '지수'를 뜻한다.
즉, 다시 말해 '혈당 지수'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각 글자의 뜻을 생각을 해보면 'GI 지수'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틀린 것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 'GI'라는 말 자체가 '혈당 지수'인데, 'GI 지수'라고 하면 '혈당 지수 지수'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즉, '겹말'에 해당하는 단어다.
그런데 우리말에 이와 같은 겹말이 너무 많기도 하고, 그냥 관용적으로 그러려니 하고 쓰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GI 지수는 틀렸어'라고 굳이 말하지는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냥 맞든 틀리든 너무 심하게 따지지 말고 남들 쓰는 대로 쓰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따지는 건 혼자 따지는 것으로 족한다.)
그래도 'GI' 자체가 '혈당 지수'라는 것을 뜻한다는 것 정도는 알아두자.
*'glycemic'이 '혈당의'라는 형용사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혈당'은 쉽게 얘기하면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이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참고로 포도당은 영어로 'glucose'라고 한다.
또한 'gluco-' 또는 'glyco-'가 'sweet'을 뜻하는 접두사라고 다룬 적이 있다.
(글 하단 관련 글 링크 참조)
*관련 글 링크- '포도당' 영어로 - Glucose? Dextrose? Grape sugar?
https://speckofdust.tistory.c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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