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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지식/일반

'배꼽티' 영어로 - 크롭티? 크롭탑?

by speckofdust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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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티' 영어로 - 크롭티? 크롭탑?

 

 

 

우선 '배꼽'은 영어로 'belly button'이라고 하기도 하고(일상적 표현),

'navel'이라고 하기도 한다(조금 더 의학적 느낌의 표현).

 

그러면 우리가 '배꼽티'라고 말하는 옷은 '배꼽'과 '티(셔츠)'가 합쳐진 단어이기 때문에 

영어로 표현할 때 'belly button t-shirt' 또는 'navel t-shirt'라고 하냐고 묻는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상의(top)부분이 잘린(cropped) 옷 - 그래서 'crop top' (또는 'cropped top')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선 한국어의 '배꼽티'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영어 표현은 'crop top'이다.

'크롭 탑'이라고 읽는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여기서 'crop'은 '잘라내다'라는 뜻으로 쓰인 동사다. 

그리고 여기서 'top'은 '상의, 윗옷'이라는 뜻으로 쓰인 명사다. 

 

즉,  '상의(top)의 아랫부분 일부를 잘라낸(cropped)',

그 결과 배꼽과 그 주변 부분이 노출되는 옷을  뜻하는 것이다. 

 

사실 엄밀히 문법적으로 따진다면 'cropped top'이 맞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cropped top이라는 표현도 종종 쓰이긴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쓰이는 표현은, 문법적으로는 조금 어색한 'crop top'이다. 

원래 영어가 논리적이지 않은 게 한두 개가 아니니, 그냥 그런 줄로 알고 넘어가자. 

 

 

*아무튼,  영어 표현에서는 '옷의 어느 부분이 잘려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crop top'이라는 단어를 쓴다면

우리말에서는 그래서 '신체의 어느 부위가 노출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배꼽티'라는 단어를 쓰는(썼던)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이 '배꼽티'라는 표현도 구닥다리 표현이 되고 우리도 크롭탑/크롭티 등의 영어 표현을 따라 쓰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또 하나 매우 자주 쓰이는 한국어 표현은 '크롭티'이다.

 

위에서 기본적인 논리는 다뤘으니, 

이 '크롭티'라는 표현이 'crop(cropped) t-shirt'라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겠다.

 

그러면 'crop top'과 'crop t-shirt'의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범위' 개념으로 봐야 할 것 같다. 

 

'top'은 '상의' 일체를 표현하는 것인 반면,  't-shirt'는 전체 상의의 범주 중 '티셔츠'라는 일부분만을 뜻하는 것이다.

 

즉, 모든 크롭티는 크롭탑에 속한다.

하지만, 모든 크롭탑이 크롭티인 것은 아니다.(민소매 옷인 경우가 반례 중 하나이다)

 

 

왼쪽 옷은 crop top이지만, crop t-shirt라고 할 수는 없다.  오른쪽 옷은 crop t-shirt이고 동시에 crop top도 되는 것이다.

 

 

결론:

 

'배꼽티'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은 기본적으로는 'crop top'이다(포괄적인 범위).

조금더 우리한테 익숙한 표현인 '크롭티'는 'crop t-shirt'로, 'crop top'의 하위 범주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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