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관련된 표현 中 '근시, 원시, 난시' - 영어로 표현하기
각각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서 다뤄보는 글이다.
그런데 그전에 각각의 우리말 정의부터 매우 간략하게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근시(近視): '가까울 근' 자를 해석 가능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가까이 있는 것(근)'은 잘 보는데(시), 하지만 멀리 있는 것은 잘 못 보는 것을 일컫는다.
원시(遠視): '멀 원'자를 해석 가능하면 이해가 간다. 근시의 반대 개념이다.
'멀리 있는 것(원)'은 잘 보는데(시), 하지만 가까이 있는 것은 잘 못 보는 것이다.
난시(亂視):'어지러울 란(난)'자를 해석 가능하면 이해 간다.
이것은 근시/원시와는 별개로, 안구의 굴절이상으로 인해 물체를 명확히 볼 수 없는 상태(불규칙적이고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아래는 각각에 대한 영어 표현이다.
'근시' 영어로 -
명사(=근시): myopia(의학 용어), short sight/near sight(일상 용어)
형용사(=근시의, 근시인): myopic(의학 용어), short sighted/near sighted(일상 용어)
우선 의학용어인 'myopia/myopic'.
'myopia'는 그리스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원래는 '눈을 감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myein'과 '눈'을 뜻하는 'ops(opt)' (optical/optometrist 등등에서의),
그리고 상태(질환)를 뜻하는 '-ia'가 합쳐진 것이다.
도대체 눈을 감는 게 왜 나오냐 싶겠지만,
그 유래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근시안을 가진 사람이 눈을 반쯤 감으면 먼 물체가 잘 보인다는 특징을 관찰하였기 때문'
단어의 어원이 되기에는 그 유래가 솔직히 썩 와닿진 않는다.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아무튼 '근시'라는 증상 자체는 의학/전문 용어로는 'myopia'라고 종종 얘기하고,
그 형용사형은 'myopic'이다.
그런데 이 형용사형인 'myopic'이 꽤나 중요한 것 같다.
무슨 말인가 하면, 단순히 일차적인 의미에서 '근시인'이라는 뜻으로 쓰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꽤 자주 '근시안적인',
즉 '멀리 못 내다보고, 바로 앞만 생각하는'이라는 의미의 비유적 의미로 은근히 자주 쓰이기 때문이다.
- Why should we listen to such myopic leaders?
- I think that was a fairly myopic growth strategy.
이런 식으로 말이다.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쓰는 표현은 'short' 또는 'near'라는 단어 뒤에 '시각/시야/시력'을 뜻하는 'sight'을
붙여서 쓰는데, short를 쓰든 near를 쓰든 스타일의 차이일 뿐, 의미는 동일하며, 이 표현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갈 것이다.
가까이에 있는(near)/근거리(short distance)에 있는 것만 잘 보인다(sight)는 것이다.
명사일 때는 '-sight'으로 끝나고, 형용사일 때는 '-sighted'와 같이 단어를 끝내면 된다.
e.g)
- Myopia occurs when the eyeball has grown too long.
- My son is dreadfully near-sighted.
- People who are shortsighted are requested to wear glasses.
- She suffered from short sight.
- Compared with ten years ago, near-sightedness in students has grown from 20.1% to 41.5%.
'원시' 영어로 -
명사(=원시): hyperopia(의학 용어), long sight/far sight(일상 용어)
형용사(=원시의, 원시인): hyperopic(의학 용어), long sighted/far sighted(일상 용어)
우선 의학용어인 'hyperopia'.
이상하게도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어원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가 않았다.
개인적인 추측을 근거로 설명을 하고는 싶지만, 100% 확실하지는 않아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고, 이 단어의 어원은 아쉽지만 넘어가야 하겠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myopia/myopic이 쓰이는 빈도에 비해서 hyperopia/hyperopic은 정말 정말 드물게 쓰이는 편이다.)
다음으로, '원시'를 뜻할 때 일상생활에서 쓰는 표현은 'long 또는 'far'라는 단어 뒤에 '시각/시야/시력'을 뜻하는 'sight'을
붙여서 쓰는데, 마찬가지로 long을 쓰든 far를 쓰든 스타일의 차이일 뿐, 의미는 동일하며, 이 표현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갈 것이다.
멀리 있는(far)/원거리(long distance)에 있는 것만 잘 보인다(sight)는 것이다.
근시를 뜻하는 영어 표현과 정확히 같은 논리로 180도 반대로 뒤집었다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명사일 때는 '-sight'으로 끝나고, 형용사일 때는 '-sighted'와 같이 단어를 끝내면 된다.
e.g)
- The treatment for hyperopia depends on several factors such as the patient’s age, activities, and occupation.
- Hyperopia, also known as farsightedness, is caused by a shorter than usual eye.
-The most notable change in this decade is becoming long sighted, which happens to most people in their 40s, meaning you'll need reading glasses.
'난시' 영어로 -
명사(=난시): astigmatism
형용사(=난시의, 난시인): astigmatic
우선 '난시'의 경우 적어도 내가 아는 한, 근시/원시의 short/long sight와 같은 쉬운 표현이 없다.
안타깝게도 그냥 오로지 의학적/전문적인 표현 한 가지다.
어찌할 수가 없으니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겠다.
그러면 왜 '난시'를 'astigmatism'이라고 할까.
단어를 나누면
부정(not)을 뜻하는 'a-'
점(point)을 뜻하는 그리스어 'stigma',
그리고 상태(질환)를 뜻하는 '-ism'
가 합쳐진 단어다.
바로 이해하기 힘들다면 '난시'의 의학적 정의를 한 번 보자.
'안구의 표면이 고르지 못하여 눈으로 들어온 빛이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는 질환'
참고로 영어 정의는 아래와 같다.
'A disorder of the vision, usually due to a misshapen cornea, such that light does not focus correctly on the retina causing a blurred image'
즉, 한글 정의와 같이
(빛이) 한 점에서(point='stigma') 초점을 맺지 못하는('a-') 질환('-ism')인 것이다.
e.g)
- I have an astigmatism, so it's not safe for me to drive at night.
- I'm slightly astigmatic.
*'눈' 관련 표현 다른 글 링크 - '(눈) 사시' 영어로 - strabismus, squint, cross-eye, boss-eye
https://speckofdust.tistory.com/224
'영어 관련 지식 > 의학, 신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생률, 발병률, 유병률, 치사율, 치명률' - 영어로 (+각각의 개념) (0) | 2023.02.23 |
---|---|
'몽유병' 영어로 - somnambulism, noctambulism, sleepwalking (1) | 2022.12.10 |
'사시(눈)' - 영어로 표현하기 (1) | 2022.11.28 |
'이식' 영어로 - implant와 transplant의 구별 (0) | 2022.11.15 |
피부의 여러 상태(촉촉한, 건조한, 주름진 등등...) - 영어로 표현하기 (0) | 2022.10.22 |
'접종' 영어로 - vaccination, immunization, inoculation의 구별 (1) | 2022.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