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관한 표현 영어로 (팔꿈치, 전완, 상완 등등..)
손, 발에 관해서는 다뤄봤고, 그 다음으로는 팔, 다리를 다루면 자연스러울 것 같았다.
(글 하단 링크 참조)
손, 발을 따로 했듯이 팔, 다리도 각각 따로 다뤄본다.
팔부터 다룬다.
팔과 연관된 단어가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당장 떠오른 것은
팔꿈치, 그리고 팔꿈치를 기준으로 나눈, 윗팔(=상완)과 아랫팔(=전완)
정도만 떠오르다가, 조금만 더 위아래로 나아가, 손목과 겨드랑이까지 이어가기로 정했다.
팔이 영어로 arm이라는 건 설명 없이 넘어간다.
(너무 기초적인 단어이기 떄문이기도 하지만, 그냥 달리 설명할 내용이 없기 때문. 팔 = arm 이다)
그리고 팔꿈치가 영어로 elbow라는 것도 그냥 넘어가겠다..
(마찬가지의 이유다.)
그럼 손목은?
손목은 wrist라고 한다.
*헬스를 좋아하는 분들 중 몇몇은 아마 '리스트 컬' 이라는 운동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흔히 그냥 영어 명칭을 그대로 써서 '리스트 컬, 리스트 컬' 이라고 막연히 쓰는 경우가 많을텐데,
'wrist curl'이라는 뜻으로 '손목(wrist)을 말아올린다(=curl)'라는 의미의 단어라는 점을 알아두면
상식 면에서 더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간혹 이 단어는 waist(=허리)와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우리말로야 '손목'과 '허리'로 완전히 다른 형태의 단어지만
영어로 가면 'a'와 'r' 한 개 차이로 은근히 헷갈릴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헷갈리게 생긴 건 헷갈리게 생긴 거고, 이건 이해의 영역도 아니고 어쩔 도리가 없다.
그냥 별개의 단어니 확실하게 외워서 헷갈리지 말자.
즉석에서 떠오른 팁이라면..
우리가 이것저것 많이 먹고 난 후에 남아도는 영양분(waste)이 허리(waist)로 가서 뚱뚱해진다, 이렇게
같은 발음의 단어끼리 연상시켜서 외워놓으면 남은 wrist는 손목이라는 게 저절로 떠오르게 될 것 같다.
이 팁이 별로라면 그냥 이정도는 외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은 겨드랑이.
겨드랑이는 armpit이라고 한다.
이 단어의 경우, 왜 armpit이라고 불리는지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보나마나 단어의 형성은 arm + pit이다.
'pit'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짧고 단순한 단어인데도 불구하고, 보거나 듣는 경우가 많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고
아마 많은 분들이 뜻을 잘 모를 것이다.
pit은 '구덩이, 움푹 파인 곳' (= a hole that you dig in the ground to put something in it)이라는 뜻인데,
팔을 벌려 겨드랑이 쪽을 관찰해보면 실제로 움푹 파인 것처럼 생긴 지점이 있다.
이를 두고 형성된 단어라고 보면 된다.
굳이 보고 싶지 않거나 귀찮다면, 어쨌든 겨드랑이 = armpit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고 넘어가면 도움이 되겠다.
다음으로는 윗팔(상완)과 아래팔(전완)인데,
이 글의 시작 부분에도 그렇고, 그냥 윗팔과 아래팔이라고 하면 될 거를 굳이 괄호를 쳐서 (상완), (전완)
이렇게 나눠놨다.
그런데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일단 여기서 말하는 윗팔과 아래팔이 어딘지는, 초반의 설명에 나와있기도 하고,
아마 대부분 알 것이다.
팔꿈치를 기준으로
그 위로 어깨 부근까지가 위팔,
그리고 그 아래로 쭉 이어지는 팔이 아래팔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어로 하면 이해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잠깐 한자 얘기로 넘어가서, 한자로 가면 뭔가가 이상하다.
위팔 = 상완(上腕)이라고 한다. (참고로 腕은 '팔'이라는 뜻의 한자다.)
이거는 문제가 없다.
그러면 아래팔은?
하완(下腕)?
신기하게도 아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그게 맞아야 하는데, 하완이라고는 안 하고
전완(前腕)이라고 한다.
'앞팔'이라는 뜻이 된다.
이상하지만,, 그러면 아래팔이 '전완'이면, 위팔은 상완 말고 '후완'도 되나?
하면, 또 그건 아니다.
그냥 한자로 하면 위팔 = 상완(上腕), 아래팔 = 전완(前腕) 이다.
이거에 대해서는 알아봐도 딱히 그 이유에 대해서 알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언어는 100% 논리적인 것이 아니니, 그냥 그런 줄 아는 게 편할 부분이다.
아무튼 한자 얘기는 끝내고, 영어로 다시 돌아가서, 영어는 어떨까?
놀랍게도 영어도 마찬가지다.
위팔 = 상완 = upper arm
아래팔 = 전완 = forearm
이라고 한다. 그림과 같이 말이다.
영어가 한자의 영향을 받은 걸까? 한자가 영어의 영향을 받은 걸까?
아니면 그거와는 별개로 저렇게 나누는게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영어도 마찬가지다.
upper arm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말 그대로 'upper' + 'arm'이고
(참고로, upper 부분이 형용사이기 때문에 이 두 단어는 띄어써야 한다 - upper arm)
forearm은 앞의 'fore'부분이 앞쪽(front)라는 의미의 접두사로 'fore' + 'arm'이다.
(설명했듯 fore가 접두사이기 때문에 얘는 붙여 써야 한다 - forearm)
arm, elbow, wrist, armpit 모두 기초적인 단어고,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쓰이는 단어일 것이다.
반면에 forearm, upper arm은 물론 이들 또한 기초적인 단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인다기보다는, 보통 운동(헬스)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의료쪽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잘 쓰는 용어인 것 같다.
어쨌든 모두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
손, 손가락 등에 관한 지난 글 링크:
https://speckofdust.tistory.com/28
발, 발가락 등에 관한 지난 글 링크:
https://speckofdust.tistory.com/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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