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g('config', 'UA-222730894-1'); 'take'와 'bring'의 공통점 및 (매우 중요한) 차이점
본문 바로가기
영어 관련 지식/일반

'take'와 'bring'의 공통점 및 (매우 중요한) 차이점

by speckofdust 2022. 1. 17.
반응형

'take'와 'bring'의 공통점 및 (매우 중요한) 차이점

 

 

 

 

 

이 주제는 사용할 때마다 헷갈리기로는 순위권 안에 드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사용할 때마다'라고 말하는 건 듣거나 읽거나 할 때가 아닌(대부분 듣고 읽는 건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 

말하거나 쓸 때에 한정해서이다.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듣거나 읽을 때는 대개의 경우 정확한 표현을 접하지만,

  말하거나 쓸 때는 바로 옆에서 교정을 해주지 않는 한 엉망진창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take와 bring이 무슨 뜻인지는 다들 알 것이고,

 여기서 다루는 take/bring은  가져(데려) 가다 / 오다의 개념에 한해서다.

 

우선 매우 기본적으로,

 

take: (현재 대화가 이루어지는상황, 장소와는 다른 곳으로) 가져가다, 데려가다

bring: (현재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가져오다, 데려오다

 

이렇게 보면 보통은 맞다.

 

두 부분 모두 괄호 안의 밑줄 친 부분이 많이 중요하고, 밑줄 친 부분만 중점적으로 take와 bring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면 대부분의 경우 맞게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예문을 읽어보면서 위의 괄호 친 부분과 딱 맞아떨어지는 그 느낌을 잘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겠다.

 

 

take (현재 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 장소와 다른 곳으로) 가져가다, 데려가다

e.g)

- Taxi! Can you take me to the museum?

- She's not here. She's taking her son to the hospital.

- They asked the police: "Where are you taking her?"

- It was the Apollo 11 spacecraft that took the first humans to the Moon.

 

 

 

bring (현재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가져오다, 데려오다

 

e.g)

- I'm so glad you could come. Have you brought your brother?

- Do you mind bringing another desk from the room next door?

- Come over here tomorrow and bring your drink with you.

- Don't forget to bring your homework tomorrow, kids.

 

 

 

 

그리고, 이제 정말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아까 bring의 경우 가져오다, 데려오다 로 알면 보통은 맞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데려가다, 가져가다'라는 의미가 추가된다. 

그런데 이건 분명히 take의 의미와 100% 똑같다.

 

내가 글을 잘못 쓴 걸까? 

 아니면 둘 다 되는 건가?

 

정답은 '둘 다 된다'이다.  

 

엄밀히 말하면, take는 그냥 원래 뜻이 위와 같으니까, 별로 특이할 게 없고,

일반적 논리대로면, bring이 갖지 않아야 할 것 같은 의미를 실제로는 가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 둘은 같은 의미이지만,  각각이 쓰이는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이게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집에서 친구랑 전화를 하고 있다.

'야, 나 너네 집에 맥주 가져갈까?'

- Shall I bring / take some beer to your house?  -  둘 중 뭐일까?  

답은 bring이다.

 

나랑 A랑 만나서 놀기로 했다.

근데 B도 같이 데려가면 더 재밌을 것 같다.

 

B도 데려가도 돼?

 - Can I bring / take B to your place?  - 둘 중 뭐일까?

 답은 bring이다.

 

엄마가 방에서 의자 좀 갖다 달라고 한다.

Can you bring me a desk?

 

네, 가져가고 있어요.

-Ok, I am bringing / taking it to you.  - 둘 중 뭐일까?

답은 bringing이다.

 

 

위 경우에서 모두 가져가다, 데려가다인데 take가 아니라 bring이다.

그리고, 위 경우에서 take라고 하면 어색하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차이가 뭐냐, 묻는다면,

take에서의 '가져가다, 데려가다'는 정의에 썼듯 ' 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 장소와는 다른 곳으로', 

즉 A라는 화자와 B라는 청자가 있을 때 take를 쓴다면 그 장소는 현재 A가 있는 장소도, B가 있는 장소도 아닌

제3의 다른 장소다.

 

반면, bring에서의 '가져가다, 데려가다'는 

 A라는 화자와 B라는 청자가 있을 때, '청자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그곳(또는 청자 본인에게)에 무언가를 가져가거나

데려갈 때 쓴다고 보면 된다.

 

위 3개 예시를 보면,  bring (to your house / to your place / to you) 다.

모두 청자가 있는 곳, 또는 청자 본인인 경우다. 

 

아래는 한 원어민의 정리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핵심을 잘 짚은 정리라고 본다. 

 

If the person shall be, is, or was present at the destination while the bringer/taker shall be, is, or was on his/her way, bring is the appropriate word.

If the person shall be, is, or was absent from the destination while the bringer/taker shall be, is, or was on his/her way, take is the appropriate word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 둘 각각의 의미를 종합해서 총 정리하자면,

 

take(현재 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 장소와는 다른 곳으로) 가져가다, 데려가다

 

bring: (현재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가져오다, 데려오다

        가져가다, 데려가다

        (take와 의미는 같지만,  대화 중의 '청자'가 명백히 있고 가져가거나 데려가는 대상의 '목적(지)'이

       청자가 있는 곳 , 또는 청자 본인일 경우)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되겠다. 

 

 

 

 

**번외로, take가 가져가다, 데려가다의 의미로 쓰이는 것, 

그리고 bring이 가져오다, 데려오다로 쓰이는 것,

이렇게는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쉽고  딱히 의문의 여지도 논란의 여지도 없다. 

 

그런데 bring의 take와 같은 의미로, 하지만 다른 상황에서 쓰이는(마지막으로 다뤘던 부분) 부분과 관련되어

bring의 어떤 특정 쓰임에 대해서는,

구글 여러 영어 포럼을 가본 결과 비영어권 영어 학습자는 물론 영어 원어민조차 의견이 꽤나 분분한 주제인 것 같다.

 

내 글에서는 조심스러워서 따로 이거다,라고 정리를 하지는 못 했지만,

한 가지 예로 이런 게 있다.

 

(지금 우리 모두 다 같이 학교에 있다.  그리고 내일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A가 B에게 묻는다:  '너 (파티에) 맥주 가져갈 거야?'

 Are you bringing/taking the beer (to the party?)'

 

이건 뭐일까?

 

지금 대화는 A와 B 모두 학교에서 하고 있고, 파티는 내일 다른 곳에서 열릴 전혀 다른 공간이니

taking이라고 해야 맞을까?

 논리대로면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웃기게도 이것조차 bringing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경우 taking이 맞을 것 같고, 실제로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대개의 경우 그래도 bringing이 쓰이곤 한다.

한 시각으로 보자면 역시 언어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제 take/bring의 경계조차 모호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잘못 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많은 경우 bring을 써야 용법상 맞는 경우에 take를 쓰는 경우보다

  take를 써야 용법상 맞는 경우에 bring을 쓰곤 한단다(내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지금 이 예시도 마찬가지다.)

 

한 원어민은 포럼에서 이런 댓글도 달았다.

'Is there some reason most people seem totally unwilling to use the word take?'

 

왜 그러는지는 나도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 이 부분은 나도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어법상으로 맞는 표현과, 원어민들이 흔히 쓰는 표현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로마에서는 로마 법을 따르라고,  설령 엄밀히 따지면 틀렸다지만 십중팔구가 쓰는 게 bring이라면

저 경우에는 bring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지만,  또 예전의 나라면 십중팔구가 bring을 써도 엄격히 따지면 take가

맞는 표현이기 때문에,  원어민도 아닌 주제에 이론만 알고 take를 썼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나 그냥 본인 취향대로 쓰면 될 것 같다.  어차피 다 알아들으니 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