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거리' 단위 영어 표현 - 인치(inch), 피트(feet), 야드(yard), 마일(mile)
이전 글에서 미터법과 야드파운드법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 다뤘다.
(글 하단 링크 참조)
이번 글에서는
그 중, 우리가 다 아는 미터법 말고, 언제 봐도 어색하고 불편한 야드파운드법(imperial unit system)에 대해서,
그 중, '길이'에 대해서,
그 중,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자주 쓰이는 길이 단위 -인치, 피트, 야드, 마일 - 에 대해서 다룬다.
인치 (inch)
-1인치라 함은, '12분의 1피트',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2.54cm이다.
보통은 적당히 반올림해서, 2.5cm 정도로 계산하면 수월하긴 하다.
6인치는 15cm, 12인치는 30cm,, 이런 식으로 딱 떨어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인치'라는 단위의 유래는 위의 사진과 같이, 사람의 '엄지손가락 끝에서 첫번째 관절까지'의 길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다. 혹시 궁금하다면 한 번 재보자.)
피트(feet)
-위 사진에서 보듯, 그리고 그냥 단어만 봐도 느낌이 오겠지만, '발' 그 자체가 어원이다.
사람의 발이 크기가 제각각이겠지만, 아무튼 어원을 따지자면 그렇다.
1피트는 12인치이다. 환산을 하면, 30.48cm이다.
그런데 위의 인치에서 설명을 했듯, 정확히 따지자면 30.48cm로 계산해야겠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그냥 적당히
1피트 = 30cm 정도로 이해하고 지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기본 단위는 feet이 아니라 'foot'이 맞다.
나머지 inch, yard, mile이 단수형이 기본 단위로 쓰인 것과 같이, 이 경우도 단수형태인 'foot'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독 이 '피트'만 단수형으로 잘 안 쓰이고, '피트'라고 말하는 게 대부분이라서
일단은 이렇게 썼다.
하지만 확실히 알고는 있는 게 나을 것 같다.
우리말로 할 때는 1피트, 2피트, 3피트... 이렇게 말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로 쓸 때는 꼭 'one foot, two feet, three feet' -여기서 'one foot' 부분을 꼭 명심하고 실수하지 말자.
foot이 나온 김에 생각난 점인데,
써브웨이라는 샌드위치 가게에 가면 크기에 두가지 옵션이 있다.
15cm(6인치)와 30cm(12인치).
우리나라 모든 써브웨이 가게에서 외국이랑 똑같이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
영어권 국가에서는 여기서 30cm 짜리를 'footlong', 풋롱이라고 부른다.
길이가 1피트, 정확히는 1풋인 샌드위치라, 'a sandwich that is one foot long'라는 걸 그냥 편하게 풋롱이라고
부른다고 봐야겠다.
혹시 여행을 가거나 할 일이 있으면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인치/피트/야드' - 이렇게 3개는 서로가 서로의 단위로 자주 환산되는 단위이다.
('마일'은 이 3개랑은 거리가 있고,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그 중 이 '피트'가 기준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위에 나온 1인치는 12분의 1피트, 아래에 설명할 1야드는 3피트.
야드(yard)
-야드라는 길이 단위는 그 유래에 썰이 2가지가 있다.
한 개는 12세기 영국의 헨리1세의 코끝에서 엄지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였다는 썰,
다른 한 개는, 예전 중세 영국에서 땅에 대한 세금을 거둘 때 그 기준이 되는 땅을 '야드랜드(yardland)'라고 했는데,
그 때 이 야드랜드를 측정하는 도구가 야드스틱(yardstick)이었고, 그 길이를 1야드라고 정했다는 썰이다.
둘 중 뭐가 확실한 유래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둘 다 아닐수도 있을까?
아무튼, 1야드는 3피트, 즉 91.44cm이다.
(36인치라고 할 수도 있겠다.
허리 둘레가 좀 굵은 사람의 경우
'내 허리둘레는 1야드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것도 역시나 짜증나는 숫자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경우는 1야드는 90cm 정도로 이해해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100cm인 1미터를 두고 1야드를 계속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참 웃기긴 하다.)
참고로 야드라는 단위가 주로 쓰이는 스포츠 분야가 있는데, 골프와 미식축구다.
마일(mile)
-대망의 1마일.
아마 4개 중 가장 자주 접하는 단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 1마일은 1.6km로 알고 있을 것이다.
편의상 그렇게 보는 것이 분명히 좋고, 실제로 1.6km로 알고 지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1마일은 1609.344m, 즉, 1.609344km다. 지저분한 숫자를 다 빼면 1.61km에 가깝겠다.
고대 로마시대 군인들은 행군을 할 때 몇 발을 걸었는지 기준으로 행군 거리를 쟀다고 한다.
1,000걸음을 걸을 때마다 말뚝을 박아서 거리를 측정했는데, 이 1,000걸음이 로마어 'mile passus'
(영어로는 one thousand paces)이고, 이 단어에서의 mile이 이 단어의 유래가 된 것이다.
1km가 넘어가는 거리이니 이 단위를 인치, 피트 등으로 환산하는 건 별 의미가 없어보인다.
단, 우리가 1km를 1000m로 표현하는 것과 같이, imperial unit에서 미터에 가장 근접한 '야드'는
같은 논리로 마일을 표현할 때 간혹 쓰이는 것 같다.
1마일 = 1,760야드라고 한다.
imperial/metric으로 정리된 아래 표를 보면 쉽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지난 글 링크:
도량형(측정 단위) - 미터법(metric system) vs 야드파운드법(imperial system)
https://speckofdust.tistory.com/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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