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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지식/일반

'줄다리기' 영어로 - 'tug of war'. 그 유래는?

by speckofdust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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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영어로 - 'tug of war'.  그 유래는?

 

 

 

단순히 줄다리기를 영어로 뭐라고 표현하는지 검색하신 분들이 있다면, 

사실 굳이 이 글까지 볼 필요가 없긴 하다.

 

이미 제목에 '줄다리기'는 영어로  'tug of war'라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표현을 처음 들었을 때 아무래도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war은 전쟁이다. 

그리고 여기서 'tug'는 동사로는 '잡아당기다/끌어당기다'라는 뜻이고

  명사로는 '(갑자기, 세게) 잡아당김'이라는 뜻이다.  

영어 정의로는 'an act of pulling on something / a quick pull'이다.

 

이제 각 단어의 뜻을 확실히 알았는데, 

생각을 해보면 논리적으로는 'tug of war'이 아니라 'war of tug'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했다.

 

'전쟁(싸움)'은 전쟁이고,  '잡아당김'의 전쟁이니까 말이다.

 

'tug of war'이라고 하면 '전쟁(싸움)에서의 잡아당김', 

즉 뭔가 전쟁/싸움/게임의 느낌보다는 그냥 '잡아당김'이 핵심인,  뭔가가 앞뒤가 바뀐 느낌이 든다.

 

이거에 대해서 해외 커뮤니티를 찾아봤는데, 처음 찾은 이 질문과 답변에 의하면 

역시 아니나 다를까  '영어에는 논리가 맞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결국 똑같은 답변이

있었다.   

역시 그런 건가 하고  적당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진짜 이유를 찾게 됐다. 

 

아래의 원어민 답변을 보자.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says that the phrase "tug of war" originally meant "the decisive contest; the real struggle or tussle; a severe contest for supremacy".

Only in the 19th century was it used as a term for an athletic contest between two teams who haul at the opposite ends of a rope.

The game isn’t considered the war itself, merely the final struggle. Hence it is the tug of (the) war. 

 

 

무슨 말인가 하면, 애초에 'tug of war'라는 표현은 꽤 오래전부터 쓰였던 표현이다. 

그런데 옛날에는 이 표현의 뜻이 '결정적인 승부, 사활을 건 난전/몸싸움' 등,  전쟁(war)이 있으면,

거기서 이제 승부가 결정되는 '힘싸움'(즉, 서로가 주도권을 자기 쪽으로 가져오려고 하는 행위)을 비유적 의미에서

'tug'라고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실제로 여기서 유래된 'tug of war'의 또다른 뜻이 바로 '주도권 다툼'이다.

실제로 tug of war를 영영사전으로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2가지 정의가 있다.

 

  •  a contest in which two teams pull at opposite ends of a rope until one drags the other over a central line.        - '줄다리기'의 의미
  • a situation in which two evenly matched people or factions are striving to keep or obtain the same thing         - '주도권 싸움'의 의미

 

 

어쨌든 아까 위의 질문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면,

아닌 게 아니라, 'war'이 주된 단어가 아니라 'tug'가 주된 단어가 맞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위의 설명과 같이 19세기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줄다리기'라고 하는 게임을 'tug of war'라고 부르게

된 것이고 말이다.   참고로, 이 줄다리기라는 고대 이집트 때에도 있던, 그 존재 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는 'tug of war' 표현이 정착되기 전에는 줄다리기를 'French and English'라고 불렀다고 한다. 

   프랑스/영국이 서로 으르렁거리고 사이가 안 좋았던 것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혹시라도 나처럼 이런 희한한 게 궁금한 게 있었던 분은 그 이유를 알아가면 좋겠고,

 어쩌다가 이 글을 클릭하게 됐다면 대부분은 모를 특이한 잡지식을 얻어갔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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